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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비춰진 김종민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언론에 비춰진
김종민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논산ㆍ계룡ㆍ금산 국회의원 김종민

19/11/06 김종민 의원이 국회서 ‘강경젓갈’ 버무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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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의원, 국회 판촉행사 파격 행보
강경젓갈축제 취소 등 논산경제 타격
직접 젓갈 버무리며 구매 호소 ‘탈권위’
이색 이벤트...시민들 행사장 인산인해
“앞으로도 민생 위해 적극 노력”

오승환 strikeout198@naver.com  등록 2019.11.06 18:02:32

[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어심(漁心)이 흔들리고 있다.
 
어민, 상인들의 눈가에 잔주름이 늘고 이마에는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명품으로 명성이 자자한 충남 논산 강경읍 조개젓 판매가 중단된 데 이어 근래에는 강경젓갈축제 개최 자체가 취소되는 등 악재가 잇따랐다. 지난 9월 당국은 국내 유통 조개젓 제품 3건 중 1건에서 A형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충격적 소식을 전했다. 구토, 발열 등을 동반하는 A형간염은 아직 치료약이 없어 불치병으로 분류된다.

강경젓갈축제추진위원회 측은 “강경젓갈에서 문제가 발생한 건 아니지만 소비자 불안 해소, 명품 강경젓갈 명성을 위해 조개젓 판매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달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급속도로 확산돼 강경젓갈축제, 대추축제가 전격 취소됐다. 어민과 상인들이 입은 타격은 막심했다. 30여 년 동안 젓갈장사를 한 한모(73)씨는 “조개젓은 이제 아무도 찾지 않고 매출도 전반적으로 줄었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그런데 강경젓갈 명성 회복, 어민·상인 생존권 확보를 위해 발벗고 나선 이가 있다.

논산시와 함께 5~6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앞에서 ‘강경젓갈 판매 大(대) 행사’를 개최한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남 논산·계룡·금산)이 주인공이다.

“농·어민, 상인 대변 역할 할 것”

이 날 국회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이색 이벤트가 열렸다. 식욕을 자극하는 짭조름한 젓갈 향기가 국회 앞마당에 가득 퍼지는 가운데 국회의원이 젓갈을 들고 행사장 곳곳을 누비는 진풍경이 펼쳐진 것이다. 파격적인 탈(脫)권위 행보에 나선 김 의원은 논산이 고향이다. 기자 출신으로 청와대 대변인·국정홍보비서관, 충남도 정무부지사 등을 거쳐 국회에 입성한 인물이다.

이 정도 거물이 마치 푸근한 인상의 시장통 아주머니처럼 양념이 옷에 묻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젓갈 판촉에 나선 까닭은 무엇일까. 민의(民意)를 위해 헌신한다는 국회의원 본연의 소신도 있겠지만 남다른 고향사랑이 있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민주당 소속으로는 유일하게 농촌에서 당선된 인물이다. 그는 당선 직후부터 지역민을 위한 봉사를 천명했다. “지역에서 생활하지 않다가 선거 때 서울에서 내려오신 분들과 달리 19대 총선부터 지역민들과 호흡한 것을 유권자께서 높이 평가해주신 것 같다. 농·어민과 상인을 대변하는 역할을 하겠다”

“정쟁 대신 이런 모습 자주 보고 싶어”

김 의원의 노력이 빛을 발한 것일까. 국회에서 열린 ‘강경젓갈 판매 大 행사’는 저마다 할인특가에 젓갈을 구매하려는 시민들로 발 디딜 틈 없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김 의원, 황명선 논산시장은 물론 민주당 김두관·서영교·송영길,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과 문성혁 해양수산부장관, 조용훈 논산시의원, 박승헌 향우회장 등도 동참해 힘을 보탰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저마다 “맛이 일품” 등 호평을 내놨다.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거주한다는 주부 최남희(46)씨는 “국회의원들이 앞장서서 민생경제 회복에 나서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앞으로도 정쟁 대신 이런 모습을 자주 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역민을 위한 탈권위적 봉사 지속을 다짐했다. “강경젓갈축제 취소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돕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 행사에 참석한 많은 국회의원들의 적극적 홍보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지역특산물 판로 개척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

소강상태 접어든 A형간염·아프리카돼지열병

 
안전한 먹거리를 위한 연구는 각계에서 이뤄지고 있다. 6일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은 국제백신연구소와의 공동연구 결과, A형간염 백신 후보물질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치료제가 없는 A형간염은 백신만이 유일한 대안으로 알려진다. 보건복지부는 내년부터 시행하는 공공백신개발·지원센터 연구사업에 A형간염을 포함시켜 백신자급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지자체와 업계도 A형간염 근절에 나서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달 5일 위험 젓갈류 25건 이상을 수거·검사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A형간염 확산은 일부 지역을 시작으로 소강상태에 접어들고 있다. 지난 9월 부산시는 확진자가 더 이상 확인되지 않아 역내 A형간염 유행이 사실상 종료됐다고 발표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도 마찬가지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이달 5일 국무회의를 열고 방역을 위한 목적예비비 255억 원 긴급 지원을 결정했다.  같은 날 충남도는 그동안 금지했던 경기, 강원 일부 지역 자돈(仔豚, 새끼돼지) 반입을 허용했다.